분당 레디어스와 필러, 어느 쪽을 먼저 넣어야 할까요?

발행일자 : 

October 17, 2026

업데이트 일자 : 

October 10, 2026

안녕하세요, 에미뜨의원 대표원장 이성용 입니다:)

분당에서 오시는 분들 중에 이미 필러 경험이 있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담이 이렇게 시작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필러는 몇 번 넣어 봤는데 이번엔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말씀입니다.

그 다음에 꼭 따라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둘을 같이 넣어도 되는지, 넣는다면 어느 쪽이 먼저인지입니다.

이 질문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순서를 바꾸면 같은 재료로도 다른 얼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그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지, 그리고 왜 어떤 분께는 같은 날 둘 다 권하지 않는지를 적어보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순서를 정하지 않고 둘을 한꺼번에 넣었다가 어느 재료 때문에 달라진 것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기 때문입니다.


1. 두 재료가 맡는 일이 다릅니다

먼저 이 구분이 되어야 순서 이야기가 됩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들어간 양만큼 그 자리를 밀어 올립니다.

넣은 당일에 모양이 보이고,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녹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꺼진 곳을 눈에 보이게 채우는 일에 쓰입니다.

레디어스는 성격이 다릅니다. 칼슘 성분의 입자가 조직을 자극해 그 주변에 콜라겐이 생기도록 유도합니다.

필러는 자리를 채우고, 레디어스는 그 자리의 바탕을 바꿉니다.

2025년 국제 학술지에 실린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재료의 조직 반응 연구에서도, 재료가 들어간 자리에서 콜라겐 생성과 조직의 두께 변화가 관찰된다고 보고합니다.

그래서 레디어스는 당일보다 두 달 뒤가 더 중요합니다.

상담에서 이 차이를 설명하면 많은 분들이 같은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러면 두 개를 왜 같이 쓰냐는 것입니다.

이유는 사람 얼굴에 두 가지 문제가 같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볼 전체가 얇아져서 바탕이 필요한 분이, 팔자 골짜기는 눈에 보이게 채워야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한 가지 재료로 두 일을 다 하려고 하면 어느 한쪽이 어긋납니다.

바탕을 올리려고 양을 늘리면 선 쪽이 부자연스럽게 밀려 올라가고, 선을 맞추려고 묽은 재료를 쓰면 바탕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둘을 쓰는 것이지, 많이 넣으려고 둘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상담에서 이 말씀을 드리면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두 가지를 쓰면 더 많이 넣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역할을 나누는 쪽이 각각의 양을 줄입니다.


2. 같은 날 둘 다 넣어도 되는 경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됩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두 재료가 들어가는 자리가 서로 떨어져 있으면 같은 날 진행합니다.

레디어스는 옆볼과 광대 바깥쪽, 필러는 턱이나 팔자 같은 경우입니다.

자리가 겹치지 않으면 서로의 모양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회복에 쓰는 시간도 한 번으로 묶입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께는 이 점이 생각보다 큰 차이입니다.

부기도 각자 다른 자리에 생기니 판단이 섞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두 재료가 같은 자리를 노릴 때입니다.

앞볼 한 곳에 둘을 같은 날 넣으면, 그 자리가 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두 달 뒤에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어느 쪽을 줄여야 하는지도 가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자리에 두 재료를 쓸 때는 날짜를 나눕니다.

실제로 시술하다 보면 이 선택이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나눠서 넣은 분은 다음 설계가 쉽고, 한꺼번에 넣은 분은 추측으로 조정하게 됩니다.

특히 분당에서 오시는 분들은 이동 시간 때문에 하루에 다 끝내고 싶어 하십니다.

그 마음을 아니까 저도 가능한 조합은 같은 날 함께 봅니다.

다만 같은 자리만은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 한 번의 편의가 다음 1년의 설계를 흐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3. 저는 레디어스를 먼저 봅니다

같은 자리에 둘을 쓸 계획이라면, 저는 레디어스를 앞에 둡니다.

이유는 레디어스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겔이 흡수되고 입자가 자리를 잡는 데 몇 주가 걸리고, 콜라겐 변화는 두 달 가까이 지나야 보입니다.

그 변화가 어디까지 올라오는지를 보고 나면, 필러로 채워야 할 양이 줄어듭니다.

그 줄어든 양만큼 얼굴이 가벼워 보입니다.

볼륨이 과해 보이는 얼굴은 대개 한 자리에 두 번 넣은 결과입니다.

순서를 거꾸로 하면 반대가 됩니다.

필러로 먼저 볼륨을 올려 두면 꺼진 자리가 가려집니다.

그 상태에서 레디어스를 설계하면 제가 보는 지도가 이미 수정된 지도입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넣게 되거나, 필요한 곳을 지나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눈에 보이는 변화를 먼저 원하셔서 필러를 앞에 두고 싶어 하십니다.

그 마음은 저도 압니다. 다만 두 달 뒤에 필러 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 대부분 순서를 바꾸시는 쪽을 택하십니다.

데이터로 보면 두 재료는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바탕이 올라온 얼굴에서는 같은 선이 전만큼 깊게 보이지 않습니다.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빛이 꺾이는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4. 필러를 먼저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칙이 있어도 예외가 있습니다.

골짜기가 깊게 파여서 그 선 자체가 인상을 결정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레디어스로 바탕을 올려도 그 선이 그대로 남습니다.

선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두 달을 기다리시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눈에 걸리는 선을 먼저 정리하고, 그 다음에 바탕을 봅니다.

일정이 걸린 분도 다릅니다.

두 달 안에 중요한 자리가 있으면 레디어스를 먼저 넣는 설계가 맞지 않습니다.

그때는 필러로 그날까지 모양을 만들고, 일정이 지난 뒤 바탕 작업을 시작합니다.

처음 오시는 분도 순서가 달라집니다.

시술 경험이 전혀 없는 분께는 되돌릴 수 있는 쪽을 먼저 보여 드리는 편입니다.

내 얼굴에 볼륨이 들어오는 느낌이 어떤지 한 번 겪어 보신 뒤에 바탕 작업을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순서는 재료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얼굴과 달력이 정합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저는 일정을 먼저 물어봅니다. 그 답에 따라 같은 고민에도 다른 설계가 나옵니다.


5. 간격을 어느 정도 두는지

나눠 넣기로 하면 다음 질문이 간격입니다.

레디어스를 먼저 넣은 경우, 저는 두 달 뒤에 다시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그 시점이 콜라겐 변화가 어느 정도 올라온 때입니다.

그보다 일찍 보면 아직 겔의 부피가 남아 있어서 실제보다 더 차 보입니다.

그 상태로 필러를 설계하면 두 달 뒤에 모자라 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필러를 먼저 넣은 경우는 간격이 짧아도 됩니다.

보통 2주에서 4주면 부기가 가라앉아 모양이 보입니다.

그때 레디어스를 설계하면 됩니다.

두 달 뒤에 다시 오신 분들 중에 반복되는 패턴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 상담에서 필러를 넣기로 했던 자리 중 절반 정도는 필러 없이 넘어가게 됩니다.

바탕이 올라오면서 그 선이 덜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저는 남은 자리만 소량으로 다듬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용량을 그대로 넣는 경우는 오히려 드뭅니다.


6. 분당에서 문의 주시는 가격

구성 맡는 일 가격
레디어스 1vial 한쪽 범위의 바탕 80만원
레디어스 1+1vial 양쪽 넓은 범위의 바탕 145만원
중안면 필러 2cc 앞볼과 팔자의 선 채우기 25만원, 35만원, 50만원
턱 필러 1cc 턱 끝 길이와 각도 9만 9천원, 17만원, 28만원
스컬트라 1vial 관자놀이와 옆볼의 바탕 80만원

필러 줄에 금액이 셋인 것은 제품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2cc라도 묽기와 지속 기간이 달라서 쓰이는 자리가 갈립니다.

그래서 금액만 보고 고르시면 자리에 맞지 않는 제품을 쓰게 됩니다.

표에서 보실 것은 금액이 아니라 가운데 칸입니다. 내 고민이 바탕 쪽인지 선 쪽인지를 먼저 가르셔야 합니다.

둘을 나눠 넣으시면 당장의 비용은 한 번에 들지 않습니다.

두 달 뒤에 필러 양을 줄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합계가 처음 계산보다 낮아지는 분도 계십니다.

반대로 같은 날 다 하시면 그날은 끝나지만, 조정이 필요할 때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범위와 용량, 제품 종류, 회차 구성입니다. 상담 후 결정되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7. 섞어 쓸 때 자주 듣는 오해

두 재료를 같이 쓴다고 하면 걱정하시는 지점이 있습니다.

서로 엉키거나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입니다.

두 재료는 들어가는 층과 자리가 다르게 설계되므로, 서로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사실입니다. 이미 필러가 들어가 있는 자리는 조직이 전과 다릅니다.

그 위에 다른 재료를 넣으면 퍼지는 모양이 처음과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지난 시술 기록을 물어봅니다. 언제, 어디에, 얼마나 넣으셨는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을 못 하셔서 미안해하십니다. 괜찮습니다. 만져 보면 대체로 짐작됩니다.

또 하나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필러를 녹이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지입니다.

대부분은 녹이지 않습니다. 남아 있는 것을 바탕으로 보고 그 위에 설계하면 됩니다.

녹이는 쪽을 권하는 경우는 그 필러가 자리를 벗어나 있거나, 모양이 어긋나 있을 때입니다.

그 두 경우는 위에 무엇을 더해도 어긋난 선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더하기 전에 덜어내는 쪽을 먼저 봅니다.

녹인 뒤 2주를 기다리고 나서 다시 보면, 처음 생각했던 설계와 다른 그림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가려져 있던 자리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을 보고 나서 재료를 고르면, 같은 고민에도 넣는 양이 달라집니다.

저는 그 2주를 아끼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재료를 넣기 전에 보는 2주이기 때문입니다.


8. 결과를 판단하는 시점

마지막으로 날짜를 말씀드립니다.

필러는 2주에서 4주, 레디어스는 두 달에서 세 달입니다.

두 재료를 다 쓰신 분은 그래서 판단 시점이 둘입니다.

그 사이 기간에 거울을 보면서 판단하시면 대체로 실망하십니다.

한쪽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다른 쪽은 부기가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레디어스 안내에서 구성을 보시고, 달력에 두 날짜를 따로 적어 두십시오.

그 두 날에만 사진을 찍고 비교하시면 됩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조명으로 찍으시는 것만 지켜 주시면 됩니다.

조명이 바뀐 사진 두 장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순서를 정하는 일은 재료를 고르는 일보다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는 분이 드뭅니다.

다만 같은 두 가지를 쓰고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대개 거기에 있습니다.

바탕을 먼저 보고 선을 나중에 보는 쪽이, 넣는 양을 줄이면서 더 자연스럽게 남습니다.

분당에서 오시는 분들께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다 끝내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 번에 나눠 보시는 쪽이 얼굴에는 더 친절합니다.

한 번에 끝낸 얼굴은 그날 만족스럽고, 나눠 만든 얼굴은 1년 뒤에 만족스럽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을 택하실지는 독자분의 달력이 알려 줄 것입니다.

그리고 상담에서 한 가지만 확인해 보십시오.

지금 넣는 것 다음에 무엇을 볼 예정인지 설명해 주시는지입니다.

그 다음 계획이 있는 설계와, 오늘로 끝나는 설계는 두 달 뒤에 다르게 보입니다.

지금까지, 에미뜨의원 이성용 대표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