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결을 가진 흰 린넨 두 장이 겹치지 않고 나란히 맞닿아 놓여 있다

분당 리투오, 다른 시술과 같은 날 받아도 괜찮을까요?

발행일자 : 

October 21, 2026

업데이트 일자 : 

October 21, 2026

안녕하세요, 에미뜨의원 대표원장 이성용 입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 번 오는 데 시간이 걸리니 올 때 두 가지를 같이 받고 가면 안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우시면 한 번에 끝내고 싶으신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늘 같은 답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어떤 조합이냐에 따라 답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기준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같은 날 가도 되는 조합, 순서를 지켜야 하는 조합, 그리고 날짜를 나누시는 편이 나은 조합을 나눠서 보겠습니다.

1. 리투오가 피부에서 하는 일

기준을 말씀드리기 전에 이 시술이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하는지부터 짚어야 합니다.

리투오는 피부 안쪽에 재료를 넣어 조직이 스스로 다시 짓도록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바깥에서 열을 넣거나 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안에서 바탕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들어가는 깊이는 얕은 층입니다. 여러 번에 걸쳐 가늘게 나눠 넣고, 그 자리에서 몇 주에 걸쳐 반응이 일어납니다. 결이 정돈되고 잔주름이 옅어지는 변화가 이 과정에서 나옵니다.

피부 바깥층을 만드는 세포외기질이 다시 짜이는 과정에 대해서도 여러 연구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피부의 구조 단백질이 재배열되면서 결과 탄력이 함께 달라진다는 설명입니다(PMC9355126).

중요한 것은 시술 직후 며칠 동안 그 자리가 열려 있는 상태라는 점입니다. 바늘이 지나간 자국이 아물기 전이고, 조직은 반응을 시작한 참입니다. 이 상태에 무엇을 더 얹느냐가 오늘의 주제입니다.

그래서 조합을 볼 때 제가 먼저 따지는 것은 효과가 겹치느냐가 아닙니다. 두 시술이 같은 층을 건드리는지, 그리고 회복 중인 자리를 다시 지나가는지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의외의 조합이 괜찮기도 하고, 당연해 보이던 조합이 걸리기도 합니다. 같은 리프팅 계열끼리라서 안 될 것 같은데 되는 경우가 있고, 전혀 달라 보이는데 나누시라고 말씀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2. 같은 날 가도 되는 조합

먼저 괜찮은 쪽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톡스는 같은 날 받으셔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용하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톡스는 근육층으로 들어가고 리투오는 피부층에 머무릅니다. 서로 간섭할 일이 적습니다.

다만 순서를 둡니다. 보톡스를 먼저 놓고 리투오를 나중에 하는 쪽입니다. 반대로 하면 리투오로 부어 있는 상태에서 보톡스 자리를 잡아야 해서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워집니다.

이 순서를 두고 환자분이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런데 설명드리면 대부분 아 그렇겠네요 하십니다. 모양을 보고 넣는 시술과 깊이를 보고 넣는 시술의 차이입니다.

필러도 자리가 겹치지 않으면 같은 날 가능합니다. 팔자나 턱선처럼 깊은 자리에 넣는 필러와, 볼의 결을 보는 리투오는 다른 층입니다.

겹치는 자리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은 자리에 두 가지를 같은 날 넣으면 어느 쪽 때문에 부었는지, 어느 쪽 때문에 모양이 그런지 가릴 수 없게 됩니다.

부기가 겹치는 것도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필러로 부은 상태에서 리투오 자국까지 올라오면, 며칠간 거울을 보시기가 힘듭니다. 그 며칠을 못 견디고 전화 주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자리에 두 가지를 하실 때 2주를 띄웁니다. 2주면 앞의 것이 자리를 잡고 부기도 가라앉습니다. 그 상태를 보고 나서 뒤의 것을 얼마나 넣을지 정하면 양을 가늠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3. 순서를 지켜야 하는 조합

리프팅 계열과 함께 가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울쎄라나 써마지처럼 열을 넣는 시술은 리투오보다 먼저 하는 쪽으로 봅니다. 열이 깊은 층으로 들어가는 동안 피부 바깥쪽은 온전한 상태인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리투오를 먼저 하고 그 위에 열을 넣으면, 아직 아물지 않은 자리가 열을 받습니다. 붉은 기가 길어지고 회복이 더뎌집니다. 넣어 둔 재료에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날 두 가지를 하신다면 리프팅을 먼저, 리투오를 나중에 합니다. 이 순서는 바꾸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날에 두 가지를 다 하시면 회복 기간이 겹칩니다. 리프팅으로 인한 뻐근함과 리투오로 인한 자국이 같이 오니, 며칠간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며칠을 보낼 수 있는 일정인지를 먼저 여쭤 봅니다.

실 리프팅은 다릅니다. 실이 들어간 자리에 바늘을 여러 번 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조합은 날짜를 나누시는 쪽으로 안내드립니다.

실을 하신 뒤라면 2주 정도는 두고 보십시오. 실이 자리를 잡는 동안 그 주변을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리투오를 먼저 하셨다면 일주일쯤 뒤에 실을 거는 것은 가능합니다.

순서가 한쪽으로만 정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은 지나간 길이 남아 있고, 리투오는 자국이 아물면 끝입니다. 남는 쪽을 나중에 두면 피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설명을 드리면 그럼 실을 먼저 하는 게 낫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무엇이 더 급한지를 보고 정하는 것이지, 순서가 우선순위를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함께 보시는 시술 같은 날 순서 이유
보톡스 가능 보톡스 먼저 작용하는 층이 다름
필러 (다른 자리) 가능 필러 먼저 깊이가 다르고 자리가 겹치지 않음
울쎄라, 써마지 가능 리프팅 먼저 열이 아문 자리를 지나야 함
실 리프팅 나누는 쪽 실 먼저, 2주 뒤 실이 든 자리에 바늘을 넣지 않음
색소 레이저 나누는 쪽 레이저 먼저, 딱지 떨어진 뒤 회복 중인 피부에 자극이 겹침

4. 날짜를 나누시는 편이 나은 경우

표에 적은 것 말고도 나누시는 쪽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받으시는 분입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시면 내 피부가 어느 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붉은 기가 오래갔을 때 무엇 때문인지 가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처음 오신 분께 한 가지씩 권하는 편입니다. 한 번 받아 보시고 반응을 확인한 뒤에 다음을 얹는 쪽이, 결국 더 빠른 길입니다.

피부가 예민하신 분도 그렇습니다. 평소에도 화장품 하나 바꾸면 반응이 오신다는 분이라면 같은 날 두 가지는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복 기간을 낼 수 없는 시기도 나누는 쪽입니다. 둘을 같이 하면 며칠간의 붉은 기와 부기가 겹쳐 옵니다. 중요한 자리를 앞두고 계시면 한 가지만 하시고 나머지는 뒤로 미루시는 편이 낫습니다.

약을 드시고 계신 경우도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시고 계시면 멍이 더 들고, 두 시술이 겹치면 그만큼 자국이 많아집니다.

항응고제처럼 임의로 끊으시면 안 되는 약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약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시술을 나누고 양을 줄이는 쪽으로 계획을 바꿉니다.

진료실에서 이 부분을 안 여쭤 보면 끝까지 말씀 안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영양제라고 생각하셔서 말씀을 안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오메가3처럼 흔히 드시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5. 회차 사이에 다른 시술을 얹을 때

리투오는 회차를 쌓는 시술이라 또 하나의 질문이 따라옵니다. 세 번을 받는 사이에 다른 것을 해도 되느냐는 것입니다.

간격이 보통 한 달 안팎입니다. 그 사이에 다른 시술을 넣으시면 회차 간격이 밀리거나, 앞 회차의 반응이 정리되기 전에 새 자극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세 번을 먼저 마치시는 쪽을 권합니다. 석 달이면 끝나는 일정이고, 그 뒤에 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급하신 경우에는 회차와 회차 사이 중간쯤에 넣습니다. 앞 시술로부터 2주, 다음 시술까지 2주가 남은 지점입니다. 양쪽 어디에도 바짝 붙지 않는 자리입니다.

다만 이렇게 끼워 넣으시면 나중에 결과를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세 번을 마치고 달라진 것이 리투오 덕분인지 중간에 넣은 것 덕분인지 가릴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런데도 꼭 하셔야 할 이유가 있으시면 진행합니다. 결혼식이 두 달 뒤라든가, 오래 잡아 둔 일정이 있으신 경우입니다. 그럴 때는 판단이 흐려지는 것을 감수하고 가되, 그 사실을 기록해 둡니다.

기록해 두면 다음번에 도움이 됩니다. 1년 뒤에 다시 오셨을 때 지난번에 무엇을 언제 했는지가 남아 있으면, 이번에는 무엇부터 할지 정하기가 쉬워집니다.

6. 분당에서 문의 주시는 리투오 가격

에미뜨의원 리투오 구성입니다.

  • 리투오 1회: 60만원 (정가 65만원)
  • 리투오 3회: 165만원 (정가 195만원)

1회와 3회로 나뉘어 있는 것은 이 시술이 쌓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많이 넣어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간격을 두고 쌓습니다. 조직이 반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첫 회차 뒤에 변화가 작다고 느끼셨다가 세 번째 이후에 알아차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 오신 분께는 1회부터 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피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 뒤에 정하시는 쪽이 낫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리투오 안내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비용은 상담 후 결정되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7. 멀리서 오시는 분께 드리는 말씀

분당이나 판교에서 오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 한 번에 몰아서 하고 싶으신 마음을 압니다.

그런데 몰아서 하신 결과가 나눠서 하신 결과보다 나은 경우를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회복이 길어져 다음 일정이 밀리고, 그러다 보면 전체가 늘어집니다.

대신 다른 방법을 함께 봅니다. 한 번 오실 때 다음 두 번의 일정을 같이 잡아 두시는 것입니다. 오시는 요일과 시간을 고정해 두면 매번 조율하는 수고가 줄어듭니다.

상담도 미리 전화로 가능합니다. 오셔서 처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보다, 대략의 방향을 정해 두고 오시면 그날 머무시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그리고 한 가지, 첫 회차는 여유 있는 날로 잡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붉어지는지, 얼마나 가는지 모르시니 그날 일정을 비워 두시는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두 번째부터는 대략 감이 오십니다. 내 피부가 반나절이면 가라앉는지 하루는 가는지를 아시게 되면, 그 뒤로는 일정 잡기가 수월해집니다. 점심시간에 다녀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께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오시는 길에 무엇을 하고 오셨는지도 영향을 줍니다. 땀을 흘리는 일정 뒤에 바로 오시면 그날 붉은 기가 더 오래갑니다.

8. 조합을 정하실 때 보시는 것

정리하면 세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같은 자리에 들어가는지 보십시오. 자리가 겹치면 나누는 쪽입니다. 겹치지 않으면 같은 날 가셔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복 기간이 겹치는지 보십시오. 두 시술의 회복이 겹치면 그 며칠이 꽤 불편합니다. 그 며칠을 보낼 수 있는 시기인지가 기준입니다.

그리고 결과를 가릴 수 있는지 보십시오. 처음 받으시는 시술이 섞여 있다면 나누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음 선택을 위해서는 무엇이 무엇을 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를 보고 나면 대부분의 조합은 답이 나옵니다. 애매한 경우에만 물어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조합을 정할 때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두 가지를 같이 하실 수 있다 해도, 둘 다 어중간하게 가는 것보다 하나를 제대로 가는 쪽이 나을 때가 많습니다.

상담에서 무엇이 가장 신경 쓰이시냐고 여쭤 보면 한참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고민이 길어지면 아직 여러 가지가 비슷하게 신경 쓰이신다는 뜻이고, 그럴 때는 서두르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시간을 아끼려다 한 바퀴를 더 도시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하루를 나누는 쪽이 결국 빠른 길일 때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나을지는 오셔서 일정을 함께 놓고 보면 금방 정해집니다.

지금까지, 에미뜨의원 이성용 대표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