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자 :
August 18, 2026
업데이트 일자 :
August 18, 2026
안녕하세요, 에미뜨의원 대표원장 이성용 입니다:)
수원 권선구에서 오시는 분들 상담을 하다 보면, 리투오를 색소나 기미 시술로만 알고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정작 진료실 조명 아래에서 피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색소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볼과 관자놀이 라인을 따라 파여 있는 흉터와 넓어진 모공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본인은 "여기는 그냥 원래 이래요"라고 오래전에 체념해 버린 부분입니다.
이번 글은 색소나 홍조가 아니라,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흉터와 모공에 리투오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원 권선구는 저희 병원이 있는 동탄에서 차로 이동하는 거리가 있다 보니, 상담 전 미리 정보를 충분히 찾아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드름 흉터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얼음으로 찍은 듯 좁고 깊게 패인 아이스픽형, 각진 경계로 넓게 함몰된 박스카형, 물결치듯 완만하게 굴곡진 롤링형입니다. 모공은 이 흉터들과는 결이 다릅니다. 흉터가 진피 조직 자체가 소실되면서 생긴 결손이라면, 모공은 피지선 주변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입구가 벌어져 보이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이 둘을 같은 문제로 뭉뚱그려 보면 접근이 애매해집니다. 흉터는 없어진 조직의 부피를 채우는 접근이 필요하고, 모공은 주변 조직의 탄력과 밀도를 끌어올리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는 상담에서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설명드리는 편입니다. 실제로 사진을 확대해서 함께 보면 "여기는 파여 있고, 여기는 그냥 늘어난 거네요"라고 스스로 구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흉터든 모공이든, 결국 그 아래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밀도가 낮아졌다는 공통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표면의 모양은 다르게 나타나지만, 원인이 되는 조직 상태는 겹치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 지점이 리투오가 두 가지 고민에 함께 접근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투오(엘라비에 Re2O)는 hADM, 즉 사람의 진피에서 세포 성분만 제거하고 남은 무세포 동종진피를 미세 입자로 가공한 ECM(세포외기질) 성분입니다. 이 성분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같은 구조 성분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리투오의 기본 원리를 다룬 이전 글에서 이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흉터에 적용할 때는 여기에 한 가지 과정이 더해집니다. 함몰된 흉터 아래에는 섬유질 조직이 피부 표면과 하부 구조를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사 바늘이 이 유착 조직을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결합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함께 합니다. 조직이 느슨해진 자리에 ECM 성분이 자리를 잡으면, 그 부위의 상처 치유 반응이 촉진되면서 새로운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시술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과 다른 반응을 자주 봅니다. 흉터 개선을 기대하고 시작하신 분들이 오히려 모공 쪽 변화를 먼저, 더 뚜렷하게 체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터는 조직 결손의 깊이에 따라 변화 폭에 개인차가 크지만, 모공 주변 탄력은 진피 밀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비교적 빠르게 체감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미리 말씀드리지 않으면 "흉터는 그대로인데 왜 모공만 좋아졌지"라는 오해로 이어지기도 해서, 상담 단계에서 먼저 설명드리는 편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흉터와 붉은 자국을 구분하지 못하고 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드름이 막 가라앉은 자리에 남은 붉은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옅어지는 염증 후 홍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진짜 흉터는 조직 자체가 패이거나 결손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아직 치료할 필요가 없는 자국에 흉터 시술을 서두르게 됩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흉터 고민으로 오셨는데 문진을 해보면 활성 트러블이 아직 남아있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확인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진피에 자극을 주는 시술을 먼저 진행하면 남아있던 염증이 오히려 자극을 받아 새로운 흉터가 만들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는 트러블 진정을 먼저 권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불이 아직 남은 자리에 재건 작업을 시작하면 그 작업 자체가 다시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순서는 특히 20대 초중반 고객에게서 자주 확인되는 패턴이기도 합니다. 마스크 착용이나 근무 환경상 땀이 많은 조건에서 트러블이 다시 심해졌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경우, 흉터 치료 시점을 잡기 전에 먼저 트러블 상태가 안정됐는지부터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빠른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순서를 지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나중에 남는 흉터의 개수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는 점입니다. 트러블이 완전히 가라앉기 전에 흉터 시술부터 서두른 분들 중 일부는, 시술 부위 주변에서 오히려 작은 트러블이 새로 올라오는 경우를 겪습니다. 반대로 두세 달 정도 트러블 진정에 먼저 집중하신 분들은, 그 사이에 저절로 옅어지는 붉은 자국이 상당수라 실제로 흉터 시술이 필요한 부위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순서를 지키는 것이 결국 시술 범위와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한 셈입니다.
여드름 흉터 치료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방식은 프랙셔널 레이저 계열의 흉터 재생 레이저입니다. 저희 칼럼에서도 큐어젯을 활용한 흉터 치료를 별도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리투오와는 흉터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어느 한쪽이 더 우수하다기보다, 흉터의 깊이와 형태에 따라 더 맞는 방식이 갈린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임상에서는 두 방식을 함께 설계하는 경우가 실제로 더 많습니다. 경계가 뚜렷하게 패인 흉터가 섞여 있다면 레이저로 그 부분을 먼저 정리하고, 이후 전체적인 피부결과 모공을 리투오로 채우는 순서를 권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흉터의 깊이가 깊지 않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얇아지면서 모공이 함께 도드라진 유형이라면, 레이저 없이 리투오만으로도 충분한 변화를 만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흉터의 깊이와 개수, 피부 두께를 함께 살펴본 뒤 판단합니다.
리투오로 인한 진피 재생은 레이저처럼 즉각적이지 않습니다. ECM 입자가 진피에 자리 잡고, 그 자리에서 섬유아세포가 반응해 새로운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시술 후 1~2주 차에는 붓기가 가라앉으며 피부결이 정돈되는 느낌이 먼저 오고, 4주 차 이후부터 진피 밀도가 실질적으로 올라가면서 흉터 경계가 완만해지고 모공이 조여드는 변화가 체감되기 시작합니다.
무세포 진피기질을 활용한 접근이 위축성 여드름 흉터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국제 학술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된 반안면 대조 연구에서는 미세화 무세포 진피기질(mADM)을 자가혈소판풍부혈장과 함께 주입한 그룹이, 자가혈소판풍부혈장만 주입한 그룹보다 3개월 후 흉터 평가 점수(ASAS)와 흉터 가중치 점수(ECCA) 모두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16명, 48개 흉터 부위를 대상으로 한 반안면 대조 설계였고, 두 지표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리투오가 이 연구에서 사용된 제품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무세포 진피기질을 진피에 보충해 흉터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는 기전 자체는 이 연구의 방향과 일치합니다.
3회 코스를 마친 이후 유지기간은 흉터의 경우 6개월에서 1년, 모공은 이보다 조금 더 짧게 보는 편입니다. 모공은 피지 분비량이나 자외선 노출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흉터보다 더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에미뜨의원에서는 리투오를 콜라겐재생LDM과 함께 구성해 진행합니다. ECM 입자가 진피에 고르게 자리 잡도록 돕고, 세포 반응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조합입니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
흉터와 모공을 함께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상담에서 흉터의 형태가 레이저가 먼저 필요한 유형인지, 리투오만으로 접근 가능한 유형인지를 먼저 확인해 드립니다. 그 판단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 역시 이 과정을 거친 뒤 안내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개인 피부 상태에 따라 상담 후 결정됩니다.
수원 권선구에서는 동탄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통원 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는 요청을 자주 받습니다. 리투오는 3회 패키지가 기본 설계이지만, 일정이 어려운 분들은 상담에서 간격을 조정하거나 1회 단독 진행 후 반응을 보고 다음 일정을 잡는 방식으로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첫 방문에서 무리하게 전체 계획을 확정하기보다, 피부 상태와 통원 여건을 함께 듣고 현실적인 일정을 함께 잡는 편을 권합니다.
시술 전에는 다음 사항을 미리 점검합니다.
시술 후에는 붓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강한 마사지나 각질 제거 제품 사용을 피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외선 차단은 흉터와 모공 모두에 공통으로 중요한 관리이지만, 특히 진피 재생이 진행되는 시기에는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노출량 자체가 늘어나다 보니, 재생 중인 진피 조직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평소보다 자주 접합니다. 8월처럼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 시술을 계획하신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시술 전보다 더 자주, 더 넉넉하게 덧바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통원 간격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일수록 이 시기의 관리 소홀이 전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상담에서 꼭 짚어드리고 있습니다.
흉터와 모공은 색소처럼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더 오래, 더 깊이 남는 고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이건 그냥 내 피부"라고 넘겨온 부분이라면, 그 부분이 실제로 어떤 상태에서 비롯됐는지 한 번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미뜨의원에서는 시술 전·중·후 1:1 원장 상담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치료를 설계해 드립니다.
📞 에미뜨의원 리투오 진료 예약: 0507-1407-0787
경기도 화성시 동탄원천로 157 3층 | 평일 10:00~20:00 | 토 10:00~16:30
이 글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 상태에 따라 시술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미뜨의원 이성용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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