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자 :
October 24, 2026
업데이트 일자 :
October 24, 2026
안녕하세요, 에미뜨의원 대표원장 이성용 입니다:)
상담에 오셔서 조심스럽게 꺼내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곳은 더 저렴하던데 왜 여기는 이 가격이냐는 것입니다.
물어보시는 것이 전혀 무례한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궁금하실 부분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질문에 우리가 더 좋다는 식으로 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답하면 결국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대신 같은 이름의 시술에서 가격이 갈리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말씀드립니다. 그 지점을 아시면 어느 병원에 가시든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격만 비교하시다가 엉뚱한 선택을 하시는 경우를 자주 보기 때문입니다.
싸게 받으셨다가 결과가 고르지 않아 다시 오시는 분이 있고, 비싸게 받으셨는데 그 범위가 본인께 필요 없었던 분도 있습니다.
두 경우 다 가격표의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고 고르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울쎄라라는 이름 하나로 묶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장비 세대가 다릅니다. 구형과 신형이 있고, 카트리지 구성도 다릅니다.
그리고 샷수가 다릅니다. 300샷과 600샷은 이름이 같아도 다른 시술에 가깝습니다.
샷수는 강도가 아니라 범위입니다. 몇 발을 쏘느냐가 곧 얼마나 넓은 면적을 덮느냐입니다.
그래서 가격만 떼어 비교하시면 비교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300샷 가격과 600샷 가격을 나란히 놓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담에서 다른 곳 가격을 말씀해 주시면 저는 먼저 샷수를 여쭤 봅니다. 모르고 오신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 숫자를 모르면 비싼지 싼지 판단할 근거가 없습니다. 가격표에서 숫자를 가린 채 가격만 보는 것과 같습니다.
장비 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몇 해에 걸쳐 모델이 바뀌어 왔습니다.
카트리지 종류가 늘어나면 닿을 수 있는 깊이가 늘어나고, 그만큼 설계의 폭이 넓어집니다.
깊이를 나눠 쓸 수 있는 장비와 한 깊이만 쓰는 장비가 같은 가격일 수는 없습니다.
얼굴은 피부와 지방, 근막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어느 층을 건드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늘어진 자리가 깊은 층이면 표면만 다뤄서는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 반대도 같습니다.
리프팅 장비는 시술할 때마다 소모품이 들어갑니다.
울쎄라는 카트리지, 써마지는 팁입니다. 이 소모품에 원가가 꽤 들어갑니다.
정품은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진 횟수를 쓰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시술 단가에 바닥이 생깁니다. 그 바닥보다 낮은 가격이 나오면 어딘가에서 줄인 것입니다.
샷수를 줄였거나, 소모품을 재사용했거나, 다른 장비를 썼거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을 보실 때 샷수와 정품 여부를 함께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정품 인증은 대부분의 병원이 확인해 드립니다. 물어보시는 것이 실례가 아닙니다.
시술 전에 카트리지나 팁을 직접 보여 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남은 횟수가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묻지 않으셔도 먼저 보여 드리는 편입니다. 그 한 번으로 마음이 놓이신다면 들이는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이 설명을 들으시고 나면 가격을 보는 눈이 달라지셨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격 차이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합니다.
같은 장비, 같은 샷수여도 누가 어디에 어떤 순서로 넣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얼굴은 좌우가 다릅니다. 한쪽이 더 많이 처지신 분이 대부분입니다.
양쪽에 똑같이 넣으면 원래 있던 비대칭이 그대로 남습니다. 비대칭을 보고 다르게 넣으려면 시간이 더 듭니다.
그 시간이 가격에 들어갑니다.
진료실에서 다른 곳에서 받고 오신 분을 뵐 때가 있습니다. 샷수는 충분히 쓰셨는데 결과가 고르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넣은 자리와 안 넣은 자리의 경계가 남아 있습니다. 넓게 덮는 데 급했던 흔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시 받으셔야 하고, 결국 두 번 비용이 듭니다.
저는 시술 전에 앉은 자세와 누운 자세를 둘 다 봅니다. 누우면 중력이 빠지면서 처짐이 덜 보이기 때문입니다.
두 자세의 차이가 큰 분일수록 깊은 층이 느슨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 차이를 보고 어디에 몇 발을 넣을지 정합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얼굴 전체에 고르게 뿌리게 됩니다. 넓게 덮기는 하지만 가장 필요한 자리에 몫이 덜 갑니다.
상담을 길게 하면 그만큼 하루에 볼 수 있는 분이 줄어듭니다.
저는 처음 오신 분께 몇 년 전 사진을 함께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몸무게 변화와 수면, 볕을 받는 시간도 여쭤 봅니다.
이런 것을 왜 묻느냐는 표정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늘어짐의 속도를 꽤 많이 설명합니다.
지금 모습은 결과일 뿐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여기에 왔는지가 앞으로를 말해 줍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상담이 10분에 끝납니다. 그만큼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정한 시술이 그분께 맞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진료실에서 아쉬운 경우가 고민과 시술이 어긋나 있는 경우입니다.
볼이 꺼져 보이시는데 조이는 시술을 받고 오신 분이 있습니다. 처진 얼굴과 꺼진 얼굴은 겉보기가 비슷해서 구분하지 않으면 방향을 거꾸로 잡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비용을 쓰고도 더 나이 들어 보이시게 됩니다.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이르다고 보이면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받으러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일이 생기지만, 그 편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 확인할 것 | 왜 보는지 | 물어보실 말 |
|---|---|---|
| 샷수 | 덮는 면적이 달라짐 | 몇 샷 기준인가요 |
| 장비 세대 | 구형과 신형이 섞여 있음 | 어떤 장비인가요 |
| 정품 여부 | 소모품 원가에 바닥이 있음 | 정품 확인이 되나요 |
| 시술자 | 설계에 따라 결과가 갈림 | 누가 시술하나요 |
| 추가 비용 | 마취, 진정 관리가 별도인 곳이 있음 | 이 가격에 다 포함인가요 |
가격이 낮은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낮은 가격 때문에 두 번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샷수가 모자라면 쌓이는 양 자체가 적어서 결과가 머무는 기간도 짧아집니다.
1년 가야 할 것이 8개월에 아쉬워지면, 1년에 쓰는 돈은 결국 비슷해집니다.
에너지를 쓰는 시술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그 양이 쌓이는 과정은 여러 임상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집니다(PMC10949303).
반대로 비싸다고 다 나은 것도 아닙니다. 내게 필요 없는 범위까지 넓게 가면 그만큼이 낭비입니다.
늘어진 양이 적으신 분이 600샷을 받으시면 얻는 몫에 비해 비용이 큽니다.
그래서 비싼 쪽도 싼 쪽도 아니라, 내 상태에 맞는 쪽을 찾는 것이 맞습니다.
상담에서 제가 샷수를 줄여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손으로 턱선을 들어 올렸을 때 차이가 크지 않은 분입니다.
그런 분께 넓게 쓰면 얻는 몫이 작습니다. 들인 비용에 비해 체감이 떨어집니다.
받으러 오신 분께 덜 받으시라고 말씀드리는 일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몇 달 뒤에 실망하시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에미뜨의원에서 문의가 많은 구성입니다.
샷수로 구성이 나뉘어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이 숫자가 비교의 기준점입니다.
처음 받으시는 분께는 범위를 좁혀 가볍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선 중심으로 보시면 샷수가 적게 듭니다.
한 번 받아 보시면 통증과 회복, 결과가 오는 시점을 몸으로 아시게 됩니다. 그다음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묶음 구성이 있는 것은 써마지가 다른 층을 맡기 때문입니다. 깊은 층과 얕은 층을 함께 보시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비용은 상담 후 결정되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울쎄라 안내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전화로 가격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예산이 맞는지부터 알아야 발걸음을 옮기실 테니까요.
다만 전화로 받은 숫자는 비교에 쓰기 어렵습니다. 같은 조건인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격을 여쭤 보실 때 범위를 먼저 말씀해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예산을 알면 그 안에서 고를 수 있는 폭이 오히려 넓어집니다. 비싼 것을 권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서로 시간을 아끼게 된다는 뜻입니다.
한 번에 다 하지 않고 순서를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올해는 이것, 내년에는 이것 하는 식입니다.
한 해 단위로 보시면 지금 급한 것과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의 순서가 잡힙니다.
한 번에 다 하려다 부담이 커져서 아무것도 못 하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절반만 하셔도 절반만큼은 달라집니다.
그리고 올해 안 한 것이 내년에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급한 쪽부터 하시고 나머지는 두셔도 됩니다. 리프팅은 몇 해에 걸쳐 이어 가는 일에 가깝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가격표의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보십시오. 샷수, 장비, 정품, 시술자, 포함 범위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같으면 그때는 가격을 비교하셔도 됩니다. 하나라도 다르면 비교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지막 항목을 놓치기 쉽습니다. 마취 크림이나 시술 후 진정 관리가 별도인 곳이 있습니다.
그 몫이 몇만 원씩 붙으면 처음 들은 가격과 실제로 내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가격에 다 포함인지를 한 번 더 여쭤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내 얼굴에 지금 필요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범위가 정해지면 어느 가격이 내게 맞는지도 함께 분명해집니다.
상담에 오실 때 다른 곳에서 들으신 가격을 그대로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숨기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 숫자를 함께 뜯어 보면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빠졌는지가 보입니다. 그 과정 자체가 상담의 절반입니다.
저는 다른 병원 가격을 들어도 그 병원을 깎아내리지 않습니다. 그 가격에는 그 가격의 구성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구성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까지입니다. 고르는 것은 환자분 몫입니다.
그 판단을 대신해 드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몇 해를 이어 오시는 분들을 보면 처음에 설명을 길게 들으셨던 분이 많습니다.
그날 바로 결정하지 않으시고 며칠 두고 보신 뒤에 오신 경우도 흔합니다.
저는 그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지나면 정말 하고 싶은 것과 그 자리에서 마음이 움직인 것이 구분됩니다.
집에 가서 생각해 보니 다른 쪽이 더 궁금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물어보셔도 됩니다.
병원을 고르는 일이 피곤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 기준을 세워 두시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가격을 묻는 일이 조심스러우셨다면, 오늘부터는 샷수를 먼저 물어보셔도 됩니다.
그 한마디로 상담의 결이 달라집니다.
숫자를 묻는 분께는 숫자로 답하게 되고, 얼굴을 묻는 분께는 얼굴로 답하게 됩니다.
어느 쪽을 먼저 물으실지가 그날 상담의 방향을 정합니다.
지금까지, 에미뜨의원 이성용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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