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자 :
October 21, 2026
업데이트 일자 :
October 19, 2026
안녕하세요, 에미뜨의원 대표원장 이성용 입니다:)
실리프팅 상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줄 수입니다. 몇 줄을 넣어야 하느냐, 남들은 몇 줄을 넣었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숫자로 비교하기 쉬우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저는 상담에서 줄 수를 먼저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어떤 실을 어디에 걸 것인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줄 수는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10줄이라도 굵은 실 10줄과 가는 실 10줄은 전혀 다른 시술입니다. 당기는 실 10줄과 채우는 실 10줄도 다릅니다. 그런데 가격표에는 줄 수만 적히니, 받으시는 분 입장에서는 비교할 기준이 숫자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줄 수를 정하기 전에 무엇이 먼저 정해져야 하는지, 그 순서를 알고 계시면 상담에서 들으시는 말이 달라집니다.
실리프팅에 쓰는 실은 재질과 모양에 따라 나뉩니다. 재질로는 폴리디옥사논, 폴리카프로락톤, 폴리락틱애시드 계열이 쓰입니다. 이름이 어렵지만 핵심은 하나입니다. 몸 안에서 녹는 속도와 녹는 동안 만들어 내는 반응이 서로 다릅니다.
녹는 속도만 놓고 보면 폴리디옥사논이 가장 빠르고, 폴리카프로락톤이 가장 길게 남습니다. 길게 남는다고 늘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 남는 만큼 그 자리에 생긴 조직도 오래 유지되지만, 설계가 어긋났을 때 되돌리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함께 길어집니다.
저는 처음 받으시는 분께는 비교적 빨리 녹는 쪽을 섞어서 시작하는 편입니다. 한 번 지나 보고 다음 설계를 조정할 여지를 남겨 두는 쪽이 안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모양으로도 나뉩니다. 표면에 돌기가 있어 조직을 걸어 당기는 실이 있고, 돌기 없이 매끈해서 걸지 않고 자리만 잡는 실이 있습니다. 앞쪽을 흔히 당기는 실, 뒤쪽을 채우는 실이라고 부릅니다.
해외 학회지에 실린 비교 연구에서도 실의 재질에 따라 조직 반응의 지속 기간이 다르게 보고됩니다(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1). 같은 실리프팅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어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상담에서 이 설명을 드리면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보이십니다. 실에 종류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오신 경우가 많습니다. 전에 받아 보신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실로 받으셨는지 여쭤 보면 기억하시는 분이 드뭅니다. 줄 수만 기억하고 계십니다.
당기는 실은 조직을 걸어 위로 올립니다. 돌기가 조직에 걸려야 하므로 어느 정도 굵기가 필요하고, 걸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합니다. 턱선이 내려앉아 접히는 분들에게 쓰는 쪽입니다.
채우는 실은 당기지 않습니다. 대신 실이 자리 잡은 주변에서 조직 반응이 일어나고, 녹아 가는 동안 그 자리가 단단해집니다. 꺼진 자리나 얇아진 자리에 쓰는 쪽입니다.
두 가지는 서로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꺼진 자리에 당기는 실을 넣으면 당겨지기는 하지만 꺼짐은 그대로 남습니다. 반대로 내려앉은 턱선에 채우는 실만 넣으면 결이 좋아진 느낌은 들어도 선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손으로 뺨을 올려 보시게 합니다. 올렸을 때 턱선이 살아나면 당기는 쪽이 필요한 분입니다. 올려도 볼 안쪽 꺼짐이 그대로 보이면 채우는 쪽이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이 확인 없이 줄 수부터 정하면, 받고 나서 신경 쓰이던 부분이 그대로 남는 경우가 생깁니다.
| 구분 | 하는 일 | 쓰는 자리 | 받으시는 분이 느끼는 변화 |
|---|---|---|---|
| 당기는 실 | 조직을 걸어 올림 | 턱선, 아래턱, 옆볼 | 선이 올라가는 쪽 |
| 채우는 실 | 자리에서 조직 반응을 만듦 | 볼 안쪽, 입가, 얇아진 자리 | 차오르는 쪽 |
| 두 가지 조합 | 걸어 올리고 그 아래를 받침 | 선과 볼이 같이 내려온 경우 | 선과 부피가 함께 정리되는 쪽 |
실의 종류와 걸 자리가 정해지면 줄 수는 거의 따라옵니다. 어느 지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걸지가 정해지면, 그 설계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줄 수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줄 수를 먼저 정하고 설계를 끼워 맞추면 순서가 거꾸로 됩니다. 넉넉하게 넣었는데 쓸 자리가 없어 남는 경우가 생기고, 반대로 줄 수를 아꼈다가 한쪽만 올라가 좌우가 달라 보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패턴이 하나 있습니다. 줄 수를 많이 넣으면 더 많이 당겨진다고 생각하고 오시는 경우입니다. 실제로는 걸 수 있는 조직의 양이 정해져 있어서, 같은 자리에 줄을 더 넣는다고 비례해서 올라가지 않습니다. 어느 지점을 넘으면 당겨지는 느낌보다 뻣뻣한 느낌이 먼저 옵니다.
좌우 얼굴이 원래 다른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거울로는 잘 안 보이지만 사진으로 보면 한쪽 턱선이 먼저 내려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양쪽에 같은 줄 수를 넣으면 차이가 그대로 남습니다. 줄 수를 좌우로 다르게 가져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그 지점 앞에서 멈추는 편을 택합니다. 조금 덜 넣고 두 달 뒤에 보면서 더할지 정하는 쪽이, 한 번에 많이 넣고 되돌리는 쪽보다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은 필러와 달리 넣은 것을 빼기가 어렵습니다.
에미뜨에서 실리프팅을 할 때 한 종류만 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당기는 실로 선을 잡고, 그 아래를 채우는 실로 받치는 구성을 많이 씁니다.
이유는 당기고 난 뒤의 모습 때문입니다. 선만 올리면 올라간 선 아래가 비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마른 편이신 분이나 볼 안쪽이 이미 꺼져 계신 분에게서 이런 인상이 잘 생깁니다. 턱은 갸름해졌는데 야위어 보인다는 말씀을 듣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당기는 실의 줄 수를 줄이고 채우는 실을 함께 넣습니다. 당기는 힘은 조금 줄지만 전체 인상은 더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거울을 보셨을 때 얼굴이 작아졌다가 아니라 덜 지쳐 보인다는 쪽으로 방향이 잡힙니다.
조합 비율은 얼굴마다 다르게 가져갑니다. 선이 많이 내려온 분은 당기는 쪽을 늘리고, 볼 꺼짐이 더 신경 쓰이는 분은 채우는 쪽을 늘립니다. 같은 구성을 사셨더라도 안에서의 배분은 같지 않습니다.
두 달쯤 뒤 다시 오시는 분들을 보면 이 차이가 드러납니다. 선만 올린 경우에는 선이 다시 내려오는 것이 눈에 띄고, 받쳐 둔 경우에는 내려오더라도 덜 티가 납니다. 같은 기간을 지나도 체감이 다릅니다.
수원에서 오시는 분들께 많이 듣는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실이 만져지거나 비쳐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실은 피부 바로 아래가 아니라 그보다 깊은 층에 들어갑니다. 다만 피부가 얇은 자리에 굵은 실을 쓰면 초기에 만져질 수 있어, 자리마다 실의 굵기를 달리 가져갑니다.
녹고 나면 원래대로 돌아가느냐는 질문도 많습니다. 실 자체는 녹아 없어지지만 녹는 동안 그 자리에 만들어진 조직은 남습니다. 그래서 시술 전과 똑같은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회복 기간을 걱정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당기는 실이 들어간 자리는 입을 크게 벌릴 때 당기는 느낌이 며칠 남습니다. 보통 일주일 안쪽에서 줄어들지만, 그동안 질긴 음식을 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 안내를 미리 드리면 불안해하시는 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표정이 어색해지지 않느냐는 걱정도 자주 들습니다. 당기는 방향이 표정 근육의 움직임과 어긋나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걸지가 줄 수보다 중요합니다. 자세한 안내는 실리프팅 안내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모든 분께 실리프팅을 먼저 권하지는 않습니다.
피부 자체가 얇고 결이 거칠어 보이는 상태라면, 실을 넣어 당기기 전에 피부를 두껍게 만드는 쪽을 먼저 봅니다. 얇은 피부에 실을 걸면 걸리는 느낌이 겉으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피부 두께는 남아 있는데 선만 내려앉은 경우라면 실리프팅이 가장 직접적입니다. 장비로 올리는 것과 달리 걸어서 올리는 방식이라 시술 직후부터 변화가 보입니다.
체중 변화가 큰 시기도 피합니다. 체중이 빠지는 중에 실을 걸면 빠진 뒤의 얼굴에 맞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늘어나는 중이면 걸어 둔 선 아래로 부피가 더해져 설계가 흐려집니다. 변화가 멎은 뒤에 보는 쪽을 권해 드립니다.
이전에 받으신 시술도 봅니다. 울쎄라를 받으신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같은 자리에 바로 실을 걸지 않습니다. 필러가 들어가 있는 자리도 실을 거는 방향을 달리 가져갑니다. 이 확인을 건너뛰면 들인 비용에 비해 돌아오는 것이 적습니다.
에미뜨의원 실리프팅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가세 별도이며, 구성은 상담 후 결정됩니다.
구성을 보시면 두 가지 실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당기는 실과 채우는 실을 나눠 쓰는 설계가 가격 구성에 그대로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두 구성의 차이는 채우는 쪽의 줄 수입니다. 선을 거는 틀은 같고, 그 아래를 얼마나 받칠지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더 비싼 구성이 더 많이 당겨지는 것이 아니라, 당긴 뒤의 모습을 더 받쳐 주는 쪽이라고 이해하시면 가깝습니다.
대표원장 단독 시술로 구성한 것은 실을 거는 방향과 깊이가 결과를 크게 가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실, 같은 줄 수를 쓰더라도 어느 지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걸었는지에 따라 두 달 뒤가 달라집니다.
상담에서 여쭤 보실 수 있는 질문을 적어 둡니다.
어떤 실을 쓰는지, 그 실이 당기는 쪽인지 채우는 쪽인지. 두 가지를 섞는다면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어느 지점에 걸고 어느 방향으로 당기는지. 그리고 그 설계를 누가 정하는지.
어려운 질문이 아닙니다. 설계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묻는 즉시 답이 나옵니다.
이 질문에 바로 답이 돌아오는 곳이라면 설계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줄 수와 가격 이야기로만 돌아온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보셔도 좋습니다.
받으신 뒤에는 어떤 실을 몇 줄 넣었는지 적어 두시기를 권합니다. 다음 시술을 설계할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저희는 차트에 남겨 두지만 병원을 옮기실 수도 있으니 직접 적어 두시면 어디서든 쓰실 수 있습니다.
실리프팅은 한 번 받고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쌓아 가는 시술입니다. 첫 시술에서 무엇을 썼는지 알고 계시면 두 번째가 달라집니다. 줄 수보다 실의 성격을 기억해 두셨으면 하는 이유입니다.
거울 앞에서 뺨을 손으로 올려 보셨을 때 마음이 놓이는 그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을 거울 없이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이 시술의 목적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 상태에 따라 시술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에미뜨의원에서는 시술 전·중·후 1:1 원장 상담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치료를 설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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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에미뜨의원 이성용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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