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자 :
October 24, 2026
업데이트 일자 :
October 24, 2026
안녕하세요, 에미뜨의원 대표원장 이성용 입니다:)
레디어스 상담에서 가끔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희석해서 넣는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양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물을 타서 묶게 만든다는 말로 들리셨던 것 같습니다. 같은 값을 내고 묶은 것을 받는 셈인가 싶으신 것입니다.
충분히 그렇게 들릴 만합니다. 저도 설명을 듣기 전이라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희석은 양을 줄이는 과정이 아니라 쓰임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오늘은 왜 희석을 하는지, 농도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는지, 그리고 부위별로 어떻게 나누는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원리를 아시면 상담에서 어떤 농도로 쓸 것인지 함께 이야기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희석이라는 말만 듣고 불안해하시는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설명 없이 그 단어만 들으면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희석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어색해지는 자리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농도를 바꾸는지 아시면 그 불안이 사라집니다.
레디어스는 칼슘 성분의 미세한 알갱이가 들어가는 시술입니다.
그 알갱이가 자리를 잡으면 몸이 주변에 콜라겐을 새로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갱이는 사라지고 지어진 콜라겐이 남습니다.
그래서 채우는 주체가 제품이 아니라 내 몸입니다.
필러와 성격이 다릅니다. 필러는 넣은 물질이 자리를 채우고, 레디어스는 내 조직이 자리를 채웁니다.
이 차이 때문에 결과가 천천히 올라오고, 그만큼 티가 덜 납니다.
조용히 달라지고 싶으신 분들이 이 시술을 고르시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 때문에 희석이라는 과정이 생깁니다.
필러는 넣는 순간 모양이 완성되므로 농도를 바꿀 이유가 적습니다.
반면 레디어스는 알갱이가 자리를 잡고 몇 달에 걸쳐 조직이 지어지는 방식이라, 알갱이를 어떻게 흩뿌릴지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한곳에 뭉치면 그 자리만 올라오고, 고르게 퍼지면 면이 올라옵니다.
원액 상태의 레디어스는 꽤 되직합니다.
이 상태로는 깊은 층에 뭉쳐 넣는 데는 맞지만, 넓게 펴 바르듯 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얼굴에서 볼륨을 세워야 하는 자리와 넓게 깔아야 하는 자리가 다릅니다.
관자놀이처럼 푹 꺼진 자리는 모아서 세워야 합니다. 반면 턱선을 따라 또렷하게 만들려면 선을 따라 얇게 깔아야 합니다.
같은 되직함으로 두 가지를 다 하려고 하면 한쪽이 어색해집니다.
되직한 상태로 턱선을 따라 넣으면 선이 울퉁불퉁하게 잡힐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묽은 상태로 관자놀이에 넣으면 퍼져 버려서 세워지지 않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쓰임이 어긋나면 결과가 반대로 나오는 셈입니다.
그래서 생리식염수나 마취제를 섞어 농도를 조절합니다.
섞는 양에 따라 1대 1, 1대 2처럼 부릅니다.
이때 들어가는 알갱이의 총량은 변하지 않습니다. 퍼지는 범위가 넓어질 뿐입니다.
그래서 희석은 묶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넓게 쓰는 것입니다.
물감에 물을 더해 넓게 칠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감의 양은 그대로이고 칠하는 면적이 달라집니다.
비유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실제로는 퍼지는 정도뿐 아니라 조직 안에서 자리 잡는 방식도 함께 달라집니다.
진한 농도로 넣으면 그 자리에 볼륨이 세워집니다.
꺼진 자리를 받쳐 올리는 데 유리합니다.
대신 넣은 자리와 안 넣은 자리의 경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묽은 농도로 넣으면 넓게 퍼집니다.
피부 아래에 고르게 깔려서 결과 탄력이 달라지는 쪽으로 갑니다.
대신 볼륨이 세워지는 몫은 작아집니다.
피부가 얇으신 분께는 묽게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진하게 넣으면 만졌을 때 걸리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꺼짐이 깊으신 분께 묽게만 가면 두 번, 세 번을 해도 그 자리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느 쪽이 그 자리에 맞는지가 다릅니다.
상담에서 이 설명을 드리면 그제야 왜 부위별로 다르게 하는지 이해하십니다.
한 얼굴 안에서도 자리마다 농도를 바꾸는 경우가 흔합니다.
관자놀이는 진하게, 턱선은 중간으로, 볼은 묽게 가는 식입니다.
그래서 시술 시간이 한 가지 농도로 갈 때보다 길어집니다. 주사기를 바꿔 가며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이 결과의 자연스러움으로 돌아옵니다.
| 농도 | 퍼지는 범위 | 주로 쓰는 자리 |
|---|---|---|
| 진하게 | 좁게 모임 | 관자놀이, 꺼진 볼 |
| 중간 | 자리를 지키며 퍼짐 | 턱선, 팔자 주변 |
| 묽게 | 넓게 깔림 | 볼 전체, 목 |
| 아주 묽게 | 얕은 층에 고르게 | 결과 탄력을 볼 때 |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같은 1vial을 묽게 써서 넓게 깔면, 한 자리에 가는 양은 줄어듭니다.
그러니 그 한 자리만 보면 볼륨은 덜 올라옵니다.
다만 덮은 면적이 넓어졌으므로 전체로 보면 얻는 것이 다릅니다.
좁은 자리를 또렷하게 바꿀 것인지, 넓은 면을 고르게 올릴 것인지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어디가 가장 신경 쓰이시는지를 먼저 여쭤 봅니다.
관자놀이가 꺼져 그늘이 지는 것이 고민이시면 진하게 갑니다.
얼굴 전체가 힘이 없어 보이는 것이 고민이시면 묽게 넓게 갑니다.
이 질문에 답하지 않고 농도만 정하면 방향이 어긋납니다.
그래서 저는 농도를 먼저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고민을 듣고 자리를 정한 뒤에 농도가 따라 나옵니다.
순서를 바꾸면 그 농도에 맞춰 자리를 찾게 되어, 정작 신경 쓰이시던 곳이 빠질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아쉬운 경우가 이 어긋남입니다. 넓게 받으셨는데 꺼진 자리는 그대로인 경우입니다.
그런 분은 비용을 쓰고도 가장 신경 쓰이던 그늘이 남아 있어 아쉬워하십니다.
반대로 진하게만 받으셔서 그 자리만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다 농도가 나빴던 것이 아니라 고민과 농도가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에미뜨의원 레디어스 구성입니다.
vial 단위로 가격이 매겨져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희석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쓰는 제품의 양은 같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희석 정도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자주 생기는 오해가 있습니다. 묽게 쓰면 더 저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들어간 재료는 같고 퍼뜨린 방식만 다르기 때문에 가격은 같습니다.
오히려 묽게 넓게 쓰려면 주사 자리가 늘어나 시술 시간이 더 걸립니다.
넓은 면을 고르게 덮으려면 한 번에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점에 조금씩 나눠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뭉치지 않고 펴집니다. 그 작업이 결과의 고른 정도를 만듭니다.
시술 시간이 길다고 더 센 것은 아닙니다. 고르게 펴는 데 시간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넓게 보시는 분께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오시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뒤에 일정이 있으시면 마음이 급해지십니다.
1+1 구성이 두 개를 따로 받는 것보다 싼 이유는 처음부터 두 번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상담 후 결정되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레디어스 안내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범위가 좁으면 1vial로 충분합니다.
관자놀이만 보시거나 턱선만 보시는 경우입니다.
얼굴 여러 자리를 함께 보시면 1vial로는 고르게 펴기 어렵습니다.
좁은 자리에 다 쓰면 그 자리만 올라와서 균형이 어긋납니다.
체중이 많이 빠지신 분은 범위가 넓어 두 개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이 빠지면 볼과 관자놀이가 함께 꺼지기 때문입니다. 한 자리만 채우면 균형이 더 어긋나 보입니다.
다이어트 계획이 있으시면 시술보다 먼저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체중이 자리 잡은 뒤에 넣어야 그 상태를 기준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에 다 넣지 않습니다. 두 번에 나눠 넣고 중간에 올라온 양을 보면서 조절합니다.
부족하면 더할 수 있지만, 많으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필러처럼 녹여서 되돌릴 수 있는 시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이 레디어스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첫 회차를 일부러 조금 적게 넣습니다. 두 달 뒤에 올라온 양을 보고 두 번째 양을 정합니다.
남는 분량을 쓰지 않고 돌려 드리면 의아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넣을 자리가 없는데 넣으면 과해지는 쪽으로 갈 뿐입니다.
시술 직후에는 변화가 보입니다. 다만 그것은 넣은 부피와 붓기 때문입니다.
며칠 지나면서 그 부피가 가라앉습니다. 그때 효과가 사라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격적인 변화는 그 뒤부터입니다.
콜라겐이 새로 지어지면서 2개월에서 3개월에 걸쳐 올라옵니다.
칼슘 성분 제제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과정은 해외 임상 자료에서도 다루어집니다(PMC12121328).
그래서 한 달쯤에 판단하지 마십시오. 아직 중간 과정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사진을 남겨 두시면 그 구간을 견디기가 수월합니다. 시술 전 한 장, 한 달 뒤 한 장, 두 달 뒤 한 장입니다.
조건을 맞춰 주십시오. 정면, 무표정, 비슷한 밝기입니다.
웃는 사진은 비교에 쓰기 어렵습니다. 웃을 때는 근육이 전부 끌어올려져 꺼진 자리가 가려집니다.
두 달 뒤에 세 장을 나란히 놓고 보시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매일 보는 얼굴은 천천히 달라지는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농도를 물어보셔도 됩니다. 어느 자리에 어떤 농도로 넣을 것인지요.
그 질문을 하시면 설명이 훨씬 구체적으로 돌아옵니다.
다만 숫자를 미리 정해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얼굴을 보기 전에는 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꺼진 깊이를 손으로 만져 보고 정합니다. 깊이가 깊으면 진하게, 넓고 얕으면 묽게 갑니다.
누워 보시게도 합니다. 누우면 중력이 빠지면서 꺼진 자리가 덜 보입니다.
앉은 얼굴과 누운 얼굴의 차이를 보면 어디가 처진 것이고 어디가 꺼진 것인지 갈립니다.
처진 얼굴과 꺼진 얼굴은 겉보기가 비슷해서, 구분하지 않으면 방향을 거꾸로 잡게 됩니다.
처지신 분이 채우기만 하면 아래로 쏟아지는 느낌이 납니다. 꺼지신 분이 조이기만 하면 얼굴이 야위어 보입니다.
둘 다 처짐을 고치러 오셨다가 더 나이 들어 보이시게 되는 경우입니다.
희석이라는 말에 걸렸던 마음이 조금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양을 줄이는 과정이 아니라 쓰임을 정하는 과정입니다.
상담에서 이 단어가 나오면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까지 물어보십시오.
그 대답에 자리와 이유가 함께 담겨 있다면, 농도는 이미 그 얼굴을 보고 정해진 것입니다.
거울을 보다가 그늘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있으시다면, 그 자리가 오늘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농도를 고르는 일은 그 자리를 정한 다음의 일입니다. 순서가 바뀌면 고민과 시술이 어긋납니다.
상담에 오실 때 농도를 정해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디가 신경 쓰이시는지만 말씀해 주시면 나머지는 함께 찾습니다.
몇 년 전 사진을 가져오시면 어디가 달라졌는지가 더 분명해집니다. 지금 얼굴만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한 장이 농도와 자리를 함께 정해 줍니다. 사진첩을 넘기다 손이 멈춘 사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에미뜨의원 이성용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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